2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마법 같은 시기입니다. 추위가 조금씩 물러가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이때, 곳곳에서는 계절을 앞당긴 듯한 화려한 꽃들의 축제가 펼쳐집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2월은 특별한 계절이죠.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일찍 찾아온 봄을, 해외에서는 태국의 다채로운 꽃향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곳의 2월 꽃축제, 제주 휴애리의 동백과 유채꽃, 태국 치앙마이의 플라워 페스티벌을 소개합니다.
| 축제명 | 위치 | 기간 (2026년) | 주요 볼거리 |
|---|---|---|---|
| 휴애리 동백축제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 2월 28일 | 동백꽃, 조기 개화 유채꽃(약 4,000평), 수국 온실, 한라산 조망 |
|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 | 태국 치앙마이 농부악핫 공원 | 2월 13일 ~ 15일 | 다양한 열대 꽃 전시, 화려한 꽃 수레 퍼레이드, 문화 공연 |
목차
제주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2월의 제주도는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이미 봄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자리 잡은 이곳은 동백축제로 유명한 곳인데, 특별한 점은 동백꽃과 함께 한겨울부터 만날 수 있는 노란 유채꽃밭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제주도의 유채꽃은 2월 말에서 3월에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데, 휴애리는 조금 일찍 그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방문 전 꼭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
휴애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동절기인 2월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합니다. 단, 입장 마감은 16시 30분이니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2월 28일까지는 동백축제 기간으로 입장료가 30% 할인되며,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할인 후 표준 입장료는 성인 9,100원, 청소년 7,700원, 어린이 7,000원 정도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로 방문하기에도 편리합니다.
핑크빛 동백 올레길과 노란 유채꽃밭
입구를 들어서면 동백 올레길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길 양쪽으로 핑크빛 동백나무가 늘어서 있고,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2월 중순까지는 동백꽃이 아직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동백 정원 곳곳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동백길을 지나면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유채꽃밭이 나타납니다. 무려 4,000평 규모의 넓은 밭에 노란 유채꽃이 가득합니다.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개화율이 50% 정도라 충분히 노란 물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유채꽃밭의 특별한 점은 뒤로 보이는 한라산과 주변의 야자수가 한 프레임에 어우러져 진짜 제주도만의 풍경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맑으면 눈 덮인 한라산과 노란 유채꽃의 대비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숨은 매력 포인트들
휴애리는 이 밖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따뜻한 온실 안에서는 계절을 거스른 듯한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귀여운 흑돼지, 염소, 토끼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진행되는 ‘흑돼지야 놀자’ 공연 시간표는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는 제주 감성 포토존과 카페에서의 휴식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화려한 열정의 도시 태국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
2월의 태국 북부 치앙마이는 일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로, 이때를 맞아 화려한 플라워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2026년에는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딱 3일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49회를 맞는 유서 깊은 행사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농부악핫 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축제의 핵심 퍼레이드와 전시
치앙마이 꽃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화려하게 장식된 꽃 수레 퍼레이드입니다. 2026년 2월 14일 토요일 오전 9시에 나와랏 다리에서 출발해 타패 게이트를 지나 구시가지 도로를 따라 행진하며 농부악핫 공원에서 끝납니다.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나와랏 다리 근처나 타패 게이트 주변입니다. 아침 일찍 자리를 잡아야 좋은 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공원에 꽃 수레들이 전시되어 가까이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꽃의 향연과 분위기
공원 내부는 말 그대로 꽃천국입니다. 태국의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계절에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꽃으로 만든 아치형 문이 있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설 무대에서는 전통 공연이나 이벤트가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웁니다.
축제장 주변의 즐길 거리
축제가 열리는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특별한 야시장이 형성됩니다. 상점마다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등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도이수텝 사원 등 유명한 사원과 근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도 유명하므로, 꽃축제와 함께 여행 일정을 계획한다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월의 치앙마이는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선선해 여행하기 매우 쾌적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나만의 2월 꽃 여행 계획 세우기
2월의 꽃축제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제주 휴애리는 고즈넉한 제주의 자연 속에서 동백의 은은함과 유채꽃의 활기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태국 치앙마이는 화려한 열대 꽃들의 향연과 에너지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립니다. 휴애리는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어 여유 있게 계획할 수 있고,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은 특정 3일간에 집중되어 있어 정확한 날짜 확인이 중요합니다. 각 축제의 특색을 이해하고 본인의 선호도에 맞춰 선택한다면, 2월의 특별한 꽃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의 시작을 화사하게 장식할 이번 2월, 꽃이 피어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