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이라는 긴 시간, 그를 기억하는 골프 팬들은 늘 그의 이름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천재 골퍼의 화려한 귀환 소식은 단순한 스포츠 뉴스 그 이상의 감동과 이야기를 선사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킴이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거둔 이 놀라운 우승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앤서니 킴의 감동적인 귀환을 한눈에
앤서니 킴의 16년 만의 우승은 하나의 숫자로만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공백과 극복의 시간, 그리고 마침내 맞이한 승리의 순간을 주요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우승 대회 | LIV 골프 애들레이드 (호주) |
| 우승까지의 기간 | 2010년 4월 휴스턴 오픈 이후 5795일 (16년) 만 |
| 최종 라운드 성적 | 보기 없이 버디 9개, 9언더파 63타 |
| 총 합계 스코어 | 23언더파 265타 (2위 욘 람 3타 차 승리) |
| 획득 상금 | 약 422만 5천 달러 (개인전 400만 달러 + 단체전) |
| 세계 랭킹 변동 | 847위 → 203위 (644계단 상승) |
| 주요 경쟁자 |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 등 |
풍운아의 사라진 시간과 돌아오는 길
2000년대 후반, 앤서니 킴은 PGA 투어에서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라는 찬사를 받던 세계 랭킹 6위의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부상과 개인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며 2012년을 끝으로 골프계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이후 12년간의 긴 공백기는 그에게 고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 LIV 골프와의 계약을 통해 다시 경기장에 서게 되었죠. 복귀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LIV 투어에서 상위 20위 안에 든 적이 없었고 투어 카드를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버텼고, 2025년 12월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를 통과하며 2026년 시즌에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시즌 개막전인 리야드 대회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한 것은 그가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펼쳐진 기적의 마지막 라운드
2026년 2월 15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은 숨막히는 드라마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앤서니 킴은 공동 3위에 머물렀고, 선두와는 무려 5타 차이로 뒤처져 있었습니다. 욘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같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앞서 가는 가운데, 그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그가 마지막 날 보여준 경기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는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고 무려 9개의 버디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이어진 4연속 버디는 순식간에 순위표를 단숨에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죠. 16번 홀에서 욘 람이 버디로 따라붙는 위기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 17번 홀에서 약 4.5미터의 중요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한 이 순간은, 그가 마지막 아이언 샷을 날린 후 그린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만든 진정한 승리의 이야기
앤서니 킴의 부활 이야기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역시 그의 가족입니다. 그의 가장 힘든 시절을 함께한 아내 에밀리는 변함없는 지지자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2024년 LIV 골프 복귀 제안을 받고 망설일 때, 아내의 격려가 다시 한번 도전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닌 딸 벨라의 존재는 그에게 새로운 목표와 동력을 부여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18번 홀 그린으로 달려 나온 딸과 아내를 껴안으며 흘린 눈물은 16년 간의 인고의 시간이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날 믿지 않아도 내 가족은 항상 나를 믿어줬다.” 이 한마디가 그의 여정을 가장 잘 요약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앞으로의 기대
이번 우승으로 앤서니 킴은 단순히 트로피와 상금을 넘어서는 것을 얻었습니다. 세계 랭킹이 847위에서 203위로 치솟으며, 그는 다시 세계 정상급 선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IV 골프가 올해부터 대회 상위 10명에게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의 랭킹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정규 시드가 없던 선수가 챔피언이 된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뉴스를 넘어 한 인간의 끈기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40대에 접어든 앤서니 킴이 가족의 사랑과 믿음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펼쳐낼 새로운 경기와 기록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의 극적인 부활은 LIV 골프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골프계 전체에 신선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때 ‘풍운아’로 불리던 선수가 인생의 역경을 딛고 다시 정상에 선 이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