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골 산에산 화덕구이 일산본점 방문 후기

지난 초복에 가족들과 일산 애니골에 있는 산에산화덕구이를 찾았다. 신랑이 전에 형님들과 다녀와서 화덕구이가 맛있다며 극찬을 했던 곳이라 기대가 컸다. 애니골은 식당이 밀집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산에산으로 정했다. 택시를 이용했지만 풍산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라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자차로 오기도 좋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3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고 주말은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하며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방문 시 참고하면 되겠다.

애니골 산에산화덕구이 매장 분위기

1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은은한 화덕 냄새가 침샘을 자극했다. 내부는 꽤 넓은 편이며 벽쪽으로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입구에는 여러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 있어 이미 검증된 맛집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 있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어 더운 날씨에도 시원했다. 유아용 의자도 갖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주문 메뉴와 화덕구이의 맛

메뉴판을 보니 소고기 채끝등심부터 양갈비, 립삼겹, 돼지생갈비, 통삼겹, 이베리코 목살, 훈제오리 등 다양했고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신랑이 립삼겹이 특히 맛있다고 해서 립삼겹 2인분과 이베리코 목살 1인분을 주문했다. 화덕에서 굽는 시간이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고기가 나왔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었는데,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콩나물무침, 양파절임, 샐러드 등이 신선하게 나왔다. 특히 깨소스에 와사비가 들어가 있어 쏘는 맛이 특별했다. 제 생각에는 이 깨소스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산 애니골 산에산화덕구이 립삼겹 화덕구이 접시

립삼겹화덕구이와 이베리코 목살

드디어 립삼겹화덕구이가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단면부터 신선도가 느껴졌고, 초벌된 상태라 칼각으로 나열되어 있었다. 불판에 올려 앞뒤로 살짝만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상태가 되었다. 스모크향이 은은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립삼겹은 뼈에 붙은 고기가 특히 부드러워 소금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되었다. 이어서 이베리코 목살도 구워봤다. 목살인데도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쫄깃하면서도 담백하고 풍미가 진했다. 직원분이 먹기 좋게 뼈를 발라주고 컷팅도 해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구운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가 함께 나와서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깨소스에 찍어 먹으면 와사비의 매운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갔다.

반찬과 서비스, 그리고 사이드 메뉴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직원분이 서비스로 김치찌개를 작은 냄비에 담아 주셨다. 푹 익은 신김치와 돼지고기가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감칠맛이 났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기본 반찬 중 깻잎장아찌는 짜지 않아 고기와 잘 어울렸고, 콩나물무침은 새콤달콤해 입맛을 돋웠다. 나중에 비빔국수도 주문했는데, 면이 찰지고 양념이 새콤달콤해서 고기 후에 입가심으로 좋았다. 고기만으로도 배가 불렀지만 국수까지 먹으니 완벽한 한 끼가 되었다.

마무리 및 추천

일산 애니골 산에산화덕구이는 화덕구이 특유의 불향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초벌되어 나오므로 직접 굽는 수고가 덜하고, 고기 질이 좋아 소금에만 찍어도 훌륭하다. 넓은 매장과 룸, 유아 의자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 외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초복 중복 말복 같은 명절에 가족 모임 장소로 고민된다면 여길 추천한다는 것이다. 가격도 립삼겹 2인분에 44,000원, 이베리코 목살 1인분에 16,000원으로 합리적이다. 여러분도 일산 애니골에서 화덕구이를 드셔보셨나요? 다른 일산 맛집이나 추천 메뉴가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나눠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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